2021. 10. 11. 20:13ㆍGIRLPLA/Good_치토세리움
이름 : 카보니아 론즈델라이트 (VI – carbonia lonsdaleite)
제작사 : 굿스마일 컴퍼니
가격 : ￥6,800
익스큐셔너 촬영을 마친지 한 달이 조금 넘게 지났습니다. 이번에는 평소에 작업했던 걸프라와는 다른 느낌을 주는 「카보니아 론즈델라이트」를 가져왔습니다. 피규어 명가 중 하나인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발매한 「치토세리움」 라인업 중 하나로, 고딕(gothic)한 매력과 구체관절인형을 연상시키는 외관이 특징입니다. 「블랙 록 슈터」, 「Steins;Gate」의 원화가 huke가 디자인에 참여한 것도 주목 포인트네요.
박스 아트
「치토세리움」 라인업은 박스 아트부터 보는 사람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저도 이 그림에 끌려 구매했는데, 실제로 작업해보니 코토부키야의 「메가미 디바이스」보다 난이도가 조금 높다고 느꼈습니다.
설명서
설명서는 여타 걸프라 라인업과는 달리 가로로 긴 형태로 나왔습니다.
소체
「카보니아 론즈델라이트」의 디자인은 기본적으로 장난감 병정을 많이 참고한 듯합니다. 바디는 머시니카 기반이기 때문에 관절 가동은 「메가미 디바이스」 라인업과 감각이 비슷합니다. 다만 조립감은 코토부키야에 비해 전반적으로 떨어지는 편입니다.
얼굴 파츠는 총 5종이 제공되며, 각 파츠에 특별히 붙은 명칭은 없습니다. 무표정이 대부분에 웃는 표정도 눈 한쪽을 가리고 있기 때문에 어둡다는 인상을 받게 됩니다.
무기
라이플은 총신 가동 및 총검 탈부착 기믹이 구현되어 있어 작업자가 원하는 대로 연출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손 파츠의 고정력이 하나같이 좋지 않은 관계로 포징 중 라이플이 자주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수납용 상자
이 킷의 가장 큰 특징은 「카보니아 론즈델라이트」를 수납할 수 있는 상자가 동봉된다는 것인데요, 인형이라는 느낌을 제대로 살려주는 소품이라고 생각됩니다. 이 상자는 부품이 전체적으로 빡빡하게 맞물리므로 핀 가공을 염두에 두고 작업할 필요가 있습니다.
상자 안에 수납하면 이런 모습이 됩니다.
무장
무장 파츠를 입혀 상자에서 다시 꺼내보겠습니다. 인형 컨셉에 맞게 기동에 들어가는 모습을 표현했습니다.
「카보니아 론즈델라이트」의 무장은 스커트 아머와 깃발, 드럼 세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드럼과 깃발을 고정하는 서브암(sub-arm)은 작은 파츠 여러 개를 이어붙이는 방식으로 작업합니다.
참고로 별도의 지지대를 활용하면 위의 사진처럼 상자를 베이스로 활용할 수도 있는데, 지지대의 내구도가 좋은 편이 아니어서 가동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잘못하다간 핀이 부러지는 참사를 겪을 수도 있습니다.
무장의 외형상 디테일도 라이플처럼 상당합니다. 아마도 장식의 역할이 크겠지만, 비싸게 구매한 값은 한다고 생각되는 완성도입니다.
포징샷
후기
「치토세리움」은 「메가미 디바이스」와 조립감이 유사한 한편, 난이도는 한 단계 높다고 생각되는 라인업입니다. 디자인 컨셉은 확실히 색다르지만 기술은 아직 코토부키야보다 아래라는 것을 작업 중에 체감했습니다. 물론 만들지도 못할 킷이라고 매도하는 것도 아니고, 남에게 추천하지 못할 퀄리티도 아닙니다. 개인적으로 이 라인업은 걸프라에 어느 정도 익숙한 분들에게 권하고 싶습니다.
작업 중에 여러 상황을 겪었지만, 핀이 너무 빡빡하게 들어가거나 손질하기 애매한 위치에 게이트가 자리한 경우를 특히 자주 만나게 됩니다. 따라서 부품을 손질할 땐 안쪽에 있는 표기 등을 세심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작업이 귀찮을 수도 있지만, 굿스마일이 못했다기보단 코토부키야가 많이 발전했다고 생각하시면 편할 겁니다. 사실 이 킷은 몇 가지만 조심하면 무난하게 완성할 수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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